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는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도 주초 급등했던 금리가 주중 안정을 되찾으면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제로인이 지난 12일 기준가로 주식형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중이 70% 초과)은 1.53%, 주식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 이하)는 각각 0.28%,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덱스형은 1.25%의 성과를 보였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펀드 90개중 최상위권의 펀드는 한국운용펀드들이 차지하고 있다. 동원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 펀드는 3.74%의 주간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고, 동원삼성그룹적립식주식1 3.62%, 부자아빠성장주식W-1 3.61%,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1 2.77%, 부자아빠가치적립식주식W-1 2.72%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은 주초 급등했던 금리가 주중 하락면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전체의 성과는 연율로 환산할 경우 3.07%의 수익률을 달성한 가운데 단기형(연 3.06%), 중기형(연 3.51%), 장기형(연 2.40%)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채권형 펀드 84개 중 PCA운용 PCA스탠다드플러스채권1-34 펀드가 연 7.30%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한국운용 부자아빠 회사채채권A-1 (연 4.88%), 대투운용 탑플러스신종세금우대채권S-1 (연 4.67%), 클래스원장기채권S-1(연 4.64%), 탑플러스장기채권H-2(연 4.55%)가 뒤를 이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8월11일 기준) 총 수탁고는 2조133억원 증가한 207조5,245억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는 1,147억, 혼합형은 2,206억, MMF는 1조 9,715억이 늘어난 반면 채권형은 2,992억이 줄었다. /손승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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