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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노사협상 재개불구 난항 예상
입력2004-07-06 09:40:32
수정
2004.07.06 09:40:32
경찰 공권력 투입대비 병력 증강배치<br>금감원장 파업사태 특별담화문 발표
한미銀 노사협상 재개불구 난항 예상
경찰 공권력 투입대비 병력 증강배치금감원장 파업사태 특별담화문 발표
한미銀 노조 농성장소 이동 추진
파업 12일째를 맞은 한미은행의 노사는 6일 오전 파업사태 수습을 위해 사무직군제 폐지와 자동호봉승급제 도입 등 핵심쟁점에 대해 협상을 재개한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대표자 회의와 실무협상 등 연쇄협상에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난항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이날 속개되는 협상마저 뚜렷한 성과없이 끝나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 당국도 한미은행의 파업사태가 은행사상 최장기 파업을 기록중인데다 파업이 더 길어지면 전산기능 마비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에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보고 공권력 투입시기를 계속 늦출 수만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정재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한미은행 파업사태에 대한 특별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서울 중구 다동 한미은행 본관 주변에경찰병력을 3개 중대에서 4개 중대로 증강 배치하는 등 공권력 투입에 대비, 경비를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미은행 노사는 5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실무협상과 하영구 은행장과 서민호 노조위원장간의 대표자회의 등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정회했다.
노측은 정규직중 일반직에 비해 임금과 승진에서 불리하게 되어 있는 사무직의전면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5년에 걸쳐 단계적인 직군통합안을 제시하고있고 자동호봉승급제에 대해 인사원칙상 수용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측 고위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오전중에 노조측에서 통보가 오면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고준구기자
입력시간 : 2004-07-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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