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에도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놓으며 차세대 TV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전자는 다음달 6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을 앞두고 유럽 시장에 곡면 OLED TV를 본격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곡면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오는 28일 프랑크푸르트의 최고급 가전매장인 '하이파이 프로피스'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연다.
LG전자는 지난 4월 한국, 7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곡면 OLED TV를 출시하며 차세대 OLED TV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전세계 OLED TV 판매량이 2017년 9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0% 이상이 유럽에서 팔리면서 세계 최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곡면 OLED TV는 LG가 자체 개발한 'WRGB' 방식을 적용해 깊고 풍부한 색을 표현할 뿐 아니라 오목하게 휘어진 화면이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재질로 두께 4.3mm, 무게 17kg의 초슬림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TUV 라인란드와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 등 해외 인증기관에서 2Dㆍ3D 화질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OLED TV 최초로 'THX 디스플레이' 인증도 획득했다. 또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대상 수상에 이어 유럽영상음향협회(EISA)가 뽑은 '유러피언 디자인 TV'로도 선정됐다.
LG 곡면 OLED TV의 유럽 출시가격은 8,999유로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상무)는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LG 곡면 OLED TV를 유럽 최초로 판매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공동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OLED TV=LG’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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