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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운동원 특채 임용 멋대로 인사 눈총
입력2002-11-07 00:00:00
수정
2002.11.07 00:00:00
박맹우 울산시장이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뚜렷한 명분도 없이 잇따라 특채해 논공행상식 인사를 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7일 울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ㆍ13 지방선거 때 자신의 선거기획 업무를 맡았던 김모(33)씨를 8월22일 별정직 공무원(7급)으로 특채 임용했으나 김씨는 임용 이후 지금까지 총무과로 출ㆍ퇴근만 하고 3개월째 아무런 업무도 맡지 않고 있다.
총무과의 한 관계자는 "담당업무 배정 없이 김씨에게 시정업무 전반에 대해 두루 공부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담당업무 없이 별정직을 임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1일 "국립대학 울산유치 업무를 전담시키겠다"며 직제에도 없는 '대학유치 보좌관'이라는 자리를 신설, 지난 선거에서 교육관련 공약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춘해대학 박모(53) 교수를 특채했다.
그러나 국립대학 유치업무는 6월 지역 국회의원과 각계 인사 등을 망라한 범시민추진단이 이미 구성돼 활동 중이어서 '옥상옥(屋上屋)'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역 교육계와 시민ㆍ사회단체들도 "박 교수는 6월 하와이주립대 언어교육원의 연내 울산유치가 확정됐다며 기자회견을 자청, 공식 발표했으나 뒤늦게 부지 및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신뢰성을 잃은 인물"이라며 대학유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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