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D램업계 300mm 웨이퍼 경쟁가열
입력2002-04-05 00:00:00
수정
2002.04.05 00:00:00
삼성·인피니온 '2강'에 마이크론등 가세
세계 반도체업계가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기 무섭게 '300㎜(12인치) 웨이퍼' 양산경쟁을 둘러싼 '생존게임'에 돌입했다.
300㎜ 웨이퍼는 기존 200㎜(8인치) 웨이퍼에 비해 생산량은 2.5배에 이르면서 비용은 30% 나 절감돼 양산 경쟁에서 뒤지면 생존자체가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면서 각 업체들은 자체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300㎜ 웨이퍼를 이용한 D램 양산에 착수, '2강(强)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발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경쟁구도가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추진중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올 하반기중 유타주 레히(Lehi)공장과 최근 일본 도시바로부터 인수한 도미니온 공장에 300㎜공정을 도입, 내년 2ㆍ4분기부터 본격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타이완 최대 D램제조업체인 난야 테크놀로지는 인피니온과 300㎜ 웨이퍼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또 타이완 프로모스테크놀로지는 올 1ㆍ4분기부터 신주공장에 양산라인을 가동한데 이어 추가 공정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파워칩 세미컨덕터도 4ㆍ4분기부터 신주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메모리사업에서 대거 철수한 일본업계의 경우 엘피다가 히로시마공장에서 내년 3ㆍ4분기부터 300㎜웨이퍼를 이용한 D램 양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파운드리(수탁가공생산) 업계도 300㎜웨이퍼 양산체제 준비에 한창이다.
세계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현재 월3천장 규모인 300㎜ 웨이퍼 생산량을 연말까지 1만∼1만3,000장까지 늘릴 계획이며 UMC도 올해부터 타이난 과학산업단지내 공장에서 300㎜ 웨이퍼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싱가포르 소재 300㎜웨이퍼 공장도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300㎜ 웨이퍼를 이용한 D램 양산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황회복에 대비해 어느 정도 양산준비를 해놓았으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