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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최강' 쿠바, 이젠 '통합 최강' 꿈꾼다
입력2006-03-19 10:08:51
수정
2006.03.19 10:08:51
1실점 마르티와 라소 우승 견인
제1회 월드베이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16개 나라 중 최강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아마야구 최강 쿠바가 프로 선수들이 득실대던 경쟁국들을 제치고 WBC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으로 망명한 뒤 메이저리그를 택한 선수들을 '반역자'로 취급하고 WBC 참가선수 전원을 자국 리그에서 활동중인 국내파로 꾸린 쿠바는 톱니처럼 맞물리는 팀워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파가 어설픈 개인기를 펼친 데 그친 프로 선진국 도미니카공화국, 푸에트로리코 등을 제치고 초대 챔프 등극을 눈앞에 뒀다.
쿠바는 지난해 11월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야구월드컵 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누르고 우승, 아마 최강을 재확인한 뒤 당시 멤버를 WBC에 그대로 내보냈고 프로에서도 쿠바야구가 여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야델 마르티, 페드로 루이스 라소 등 2명의 우완 투수는 WBC에서 쿠바 마운드의 양축으로 활약했다.
베네수엘라와의 본선 1차전에서 차례로 등판한 마르티와 라소는 상대 타선을 단 2점으로 봉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19일(한국시간) 최대 난적 도미니카공화국과의 4강전에서도 똑같이 이어 던지며 1실점으로 틀어막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특히 쿠바 국내리그에서 통산 209승을 올린 라소는 쿠바 야구 역사상 200승을 돌파한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미국의 야구 주간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WBC 대회 직전 이승엽(30.요미우리)과함께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5선수 중 한 명으로 라소를 꼽았다.
1996년과 2004년 쿠바가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 멤버였던 그는 19일 도미니카전에서도 151Km(94마일)의 빠른 볼과 힘이 넘치는 볼끝 움직임을 과시하며 상대 타선을 4⅔동안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투수가 됐다.
타격에서는 율리에스키 구리엘(2루수), 프레데리히 세페다(좌익수), 요한드리 갈로보(지명타자) 등이 장타를 터뜨린다. 이들은 6할대에서 7할대에 가까운 장타율을 올려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쿠바 타선은 아리엘 보레로(1루수)와 스위치히터인 세페다를 제외하고 전원 오른손 타자로 구성된 점이 특이하다. 이들은 쿠바의 공격력을 팀 득점(38점) 2위, 팀타율 3위권(0.283)으로 이끌었다.
오랜 기간 국제대회에서 손발을 맞춘 환상의 조직력을 앞세워 쿠바가 아마.프로통합 야구 최강국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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