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강북 미아지역에 23호점인 미아점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2,500억원이 투입된 미아점은 연면적 2만3,200평, 매장면적 1만300평 규모로 5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게 된다. 건물은 지하 7층부터 10층까지며, 백화점 매장은 지하 2층~지상 8층까지다. 9~10층은 내년 하반기 8개관 규모의 롯데씨네마가 들어선다. 주차대수는 508대. 롯데는 미아점 부근에 8개 대학과 66개 중ㆍ고교가 근접해 있는 만큼 ‘젊고 생기 넘치는 지역밀착형 백화점’을 모토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2층 여성캐주얼 매장을 하나의 편집매장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멀티, 진, 유니섹스 등 중가의 캐주얼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브랜드간 벽을 제거해 층 전체를 하나의 매장 형태로 꾸민 것. 특히 젊은 감각의 상품이 집중된 2~3층 매장은 환상적인 분위기의 파격적인 인테리어로 꾸며 차별화를 꾀했다. 또 휴게 공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남성매장의 ‘패밀리 라운지’는 기존점포에서 볼 수 없었던 가족 모두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며, 1층 화장품 매장에는 '스킨 케어룸'을 마련해 원적외선 침대, 발마사지기, 스팀마사지 등의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엔 인터넷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커피숍이, 3층에는 패션리더의 쉼터 ‘시팅라운지’도 마련했다. 유아매장에는 놀이방 시설은 물론 탁아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까페’가 오픈한다. 10층 옥상은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롯데는 이와 함께 미아점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백화점을 만드는 한편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을 펼치는 등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미아점은 미아삼거리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고,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8만명에 달하는 등 강북 최고의 상업요지인데다 신세계백화점의 폐점으로 기존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등 입지조건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미아지역이 뉴타운 개발 등 강북 발전의 중심에 있어 미아점 매출 전망도 매우 밝다고 내다봤다. 롯데백화점 임준원 미아점장은 “급속히 발전하는 상권에 맞게 품격있는 외관부터 매장구성, 휴게공간, 서비스 등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점포로 만들겠다”며 “개점 첫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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