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보고서에서 “호텔신라는 지난 3일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취득해 동화면세점의 3대주주가 됐다”며 “이번 계약에는 호텔신라의 풋옵션(투자원금 및 이자보장 조건)과 동화면세점(콜옵션)의 콜옵션 조건이 붙어 있어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화면세점은 국내 3등 면세점으로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에 비해서 점유율이 낮지만 서울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며 “신라면세점은 동화면세점과의 상품공동구매를 통해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상품구매 컨설팅을 통해 일정 수준의 수수료도 받기로 해 추가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동화면세점의 모회사인 롯데관광개발을 통해 인바운드 고객은 앞으로 동화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동시에 방문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양사가 경쟁관계가 아니라 협력관계로 전환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에 따라 호텔신라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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