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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 철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현대오일뱅크가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했다가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오일뱅크는 유럽발 금융위기의 확산과 국내외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 제반 여건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기업공개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기업공개 철회 요청서를 발송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가치를 최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점에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며 올 하반기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정유업계의 주가하락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결국 기업공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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