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1社 ‘해외IR’…“주가상승 보약될까” 주목 예당·엔터기술·아이디스작년 참가이후 주가 껑충 외국인 지분율 늘지 관심 코스닥 기업들의 해외 기업 설명회(IR)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코스닥 기업들의 해외 IR이후 외국인 지분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의 IR이 새로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0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디엠에스 등 11개 코스닥 기업은 11일부터 19일까지 홍콩ㆍ싱가폴ㆍ런던ㆍ뉴욕 등에서 해외 IR을 개최한다. 이 가운데 예당과 엔터기술ㆍ아이디스 등 4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IR에 참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해외IR이 참가 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홍콩과 뉴욕에서 IR을 진행했던 9개 기업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은 IR 1주일 후에 25.7%로 2%포인트 높아졌고 주가도 평균 9.61% 상승했다. 예당은 IR 1주일전 23.5%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IR 1주일 후 28.3%로 4.8%포인트 늘면서 주가가 9,250원으로 27.2%나 급등했다. 엔터기술도 IR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분율이 20.5%로 2%포인트 늘고, 주가도 19.1% 상승했다. 아이디스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8.1% 올라 같은 기간의 코스닥 지수 상승률 6.4%를 웃돌았다. 올해 처음 해외IR에 나서는 디엠에스는 지난해 1,700억원 매출에 41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지난 9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6.9%에 불과하다. 아이레보도 407억원 매출에 53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3.3%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이번 IR에 참가한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고, 시장의 투명성도 높아지면서 코스닥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IR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의 실적은 좋아지고 있지만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6.5배에 불과할 정도로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앞으로 코스닥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의 시장참여는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5-05-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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