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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조업체 실적악화 신음
입력2001-08-01 00:00:00
수정
2001.08.01 00:00:00
마쓰시타 30년만에 첫 적자.NEC도 순익급감일본 제조업체들이 실적악화로 신음 중이다.
일본 마쓰시타는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여파로 지난 1ㆍ4분기 30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마쓰시타가 31일 발표한 분기결산에 따르면 2ㆍ4분기 영업손익은 387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마쓰시타가 손실을 기록한 것은 49년 상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NEC도 지난주 1ㆍ4분기 순익이 72%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에 비해 절반도 벌지 못한 것이다.
NEC는 또 3년 내에 전세계에 걸쳐 반도체부문 직원 4,000명을 감원하고 메모리칩 생산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전자왕국 일본에서도 가장 높은 브랜드파워를 갖고 있는 소니가 1ㆍ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제품 수요의 감소와 휴대전화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하면서 들어간 비용으로 인해 143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후지쓰도 예외가 아니다. 후지쓰는 1ㆍ4분기에 554억엔의 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손실이 3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의 장기 불황에다 해외의 수요 감소로 일본제조업체 등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감원, 사업부문 정리 등 구조조정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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