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印尼서 팜오일 사업

2,700만弗 투자 농장인수 키로

LG상사는 인도네시아에서 1만6,000㏊ 규모의 팜농장을 확보해 팜오일 생산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LG상사는 연내 2,700만달러를 투자,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카다우군(郡)에 위치한 팜농장의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 LG상사는 오는 2011년까지 팜오일 가공공장을 완공하는 한편 2012년부터 연평균 8만톤 규모의 팜오일을 생산할 예정이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를 압착해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세계 식물성 유지 수요량의 31%를 차지한다.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팜오일은 세계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매년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주요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팜오일은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앞으로 팜농장을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LG상사는 덧붙였다.

LG상사는 지난 2월 칼리만탄 MPP 유연탄광의 상업생산에 돌입해 연간 200만톤 규모의 생산을 하는가 하면 9월에는 파푸아 지역 100만㏊ 규모의 조림지 중 17만㏊의 사업허가를 받아 조림사업을 진행하는 등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3건의 사업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