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006800)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578억원, 영업이익은 9.6% 상승한 5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동네슈퍼 채널과 판매지역 확대에 더해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실적의 핵심은 매출 비중의 60%에 달하는 중국”이라며 “지난해 4·4분기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 17.8%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오리온이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오리온이 매년 동네슈퍼를 7만개 정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8년에는 50만개까지 침투 가능해 대형할인점과의 비중을 50대 50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네슈퍼는 초기 진입 비용이 필요하지만 대형할인점보다 영업이익률이 5% 이상 높아 수익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 백 연구원은 “심양과 광저우 지역으로 판매 지역 확대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재 중국 공장 라인을 70개 정도 확보하고 있는데, 올해 10~15개 라인이 증설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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