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OC투자 기존사업에 집중지원

09/24(목) 13:48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SOC)분야의 투자효율성과 고용효과 극대화를 위해 정부예산이 신규사업보다는 기존사업에 집중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건교부 소관 내년 예산(정부안)이 올해보다 전체적으로 2.2% 증가한 12조5천2백27억원으로 책정됐으나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신공항, 다목적댐 분야는 8.8-13.4%씩 대폭 늘렸다.

▲도로= 건교부 소관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6조2천6백88억원이 도로건설에 쓰인다.

이는 올 예산보다 6.4% 증가한 것이다.

국가 간선교통망의 조기 구축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에 9.4% 늘어난 1조9천6백68억원을 편성, 인천-목포간 서해안 고속도로의 완공시기를 2002년에서 2001년으로 단축시킨다.

공단이나 항만 등과 연결되는 간선도로인 기간국도 등의 건설에 계속 사업비로1조5천5백6억원을 투입하고 만성적인 병목현상이 생기는 도심통과 국도의 대체 우회도로 건설에 2천7백억원, 산업단지를 지원하기 위한 진입도로 건설에 올해보다 무려39.3% 늘어난 1천7백72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철도= 경부고속철도에 올해보다 11.1% 늘어난 5천8백2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 6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8천3백10억원을 투자하고 인천과 부산, 대구 지하철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도시철도분야에 1조4백45억원을 편성했다.

일반철도 분야는 7천4백37억원으로 12.3% 줄였다.

▲공항= 오는 2001년 1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의 건설에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올해보다 8.8%늘어난 7천9백36억원이 투입된다.

양양과 대구, 여수, 무안 등 8개 지방공항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전주공항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나서는 등 일반공항 건설에 2천3백4억원을 편성했다.

▲수자원개발= 홍수에 대비하고 각종 용수의 확보를 위해 용담댐과 횡성댐 등 6개 다목적댐의 건설 및 보상비 등에 올해보다 13.4% 증가한 4천80억원을 지원한다.

준용하천 주변의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에 8백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수도권 5단계 광역상수도사업의 완공 등에 4천7백25억원을 투자한다.

▲광역교통= 대도시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사업에70.7% 늘어난 1천7백7억원을 배정하고 부문별로는 광역도로에 9백억원, 광역철도에6백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버스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공영차고지와 환승주차장건설에 각각 1백50억원과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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