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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지털 TV 'OCAP 인증' 세계 첫 획득

미국 쌍방향 디지털 TV시장 주도권 강화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블랩스(CableLabs)로부터세계 최초로 케이블 양방향 데이터 방송수신관련 인증을 획득, 미국 디지털 TV 시장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케이블랩스로부터 `OpenCable Host Device 2.0 및 OCAP'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블랩스는 북미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이 미국 케이블 방송 관련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인증 등을 위해 1988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이번 인증은 북미 지역 표준 디지털 양방향 케이블 방송수신에 필요한 필수절차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OCAP TV란 OCAP 규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TV로 이 규격을 통해 케이블 사업자들은 PPV(Pay Per View), VOD(Video On Demand) 등의 맞춤형 서비스와 EPG(ElectricProgram Guide), T-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인터넷 연결도지원하기 때문에 통신기기와 연동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03년 케이블카드 인증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케이블 레디(Digital Cable Ready) TV 양산에 돌입한데 이어 OCAP 개발 작업도 진행해왔으며 올해 1월북미 주요 케이블 사업자인 TWC(Time Warner Cable)와 OCAP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세계 최초 인증 획득으로 디지털 TV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미국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케이블방송 시장을 겨냥한 TV시장 공략에도더욱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북미 시장에서 디지털 TV의 대다수가 단순 일방향 방송 수신용 TV이지만 향후 2-3년 내에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OCAP)를 지원하는 TV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케이블 시장은 2006년 OCAP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2007년 미주 전지역에걸쳐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케이블을 통한 HD 및 양방향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있어 표준 OCAP를 지원하는 양방향 케이블 TV 시장의 전망이 밝은 상태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총괄 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양방향 디지털 TV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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