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25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전날 보다 0.73%(14.48포인트) 상승한 1,990.6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리스의 경제개혁안 승인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 대외 호재가 잇따르자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밤 탈세 방지 및 부패 척결을 골자로 하는 개혁 정책 리스트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채권단에 제출했다. 아울러 옐런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회의들을 거쳐(meeting-by-meeting basis)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전에 선제 안내문구를 변경할 것이며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1,483억원, 기관은 5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증권(2.72%), 전기가스(1.9%), 화학(1.6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0.79%), 음식료(-0.33%)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4.05%), 한국전력(1.80%), 삼성생명(1.5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2.21%), SK텔레콤(-1.03%)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46%(2.87포인트) 내린 618.4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7월90전 내린 1,10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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