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6일까지 자산운용사 등 집합투자업자들의 의결권행사 공시건수는 1,950건으로 지난해(2,302건)보다 15.3% 감소했다.
의결권을 행사한 곳도 ‘찬성’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로 의결권을 행사 공시 중 거의 대부분인 97.34%가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0.57%포인트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립 의견도 1.53%로 1년 전보다 0.47% 증가했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내용도 0.90%를 차지했다. 반면 반대의견은 지난해보다 0.16% 증가한 0.39%에 그쳤다.
83개 기관투자자 중 14개사(16.9%)만이 상장법인 15개사의 주총 안건(39건)에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반대의견은 사외이사 선임 15건, 감사선임 9건, 이사선임 4건 등 임원의 선임과 관련된 사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13개의 집합투자업자가 상장법인 55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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