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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이라크 수출 급증


'금주(禁酒)의 나라' 이라크가 국산 맥주의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이라크에 전년 대비 31.9% 늘어난 40만6,481상자(500ml×20병)의 맥주를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268만달러다. 이로써 이라크는 일본, 몽골에 이어 하이트맥주의 3대 수출국이 됐다. 하이트맥주가 이라크에 첫 수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초. 첫 해 1만6,532상자에 불과했던 수출량은 불과 4년 만에 20배 이상 급증했다. 이라크는 음주 통제가 엄격한 나라로 알려져 있으나 하이트맥주는 이라크 중앙정부의 간섭을 덜 받고 음주에도 비교적 관대한 편인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을 중심으로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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