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5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12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전체 기관 순매수액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3조4,000여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가 저점인 1,800.75에서 1,900선을 돌파하는데 연기금이 결정적으로 기여를 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때문에 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연기금이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기금이 매수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2,8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기아차, LG 디스플레이가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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