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닷컴이 KB·NH농협·롯데카드의 2차 개인정보 유출 피해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보안관련주로 부각받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파수닷컴은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보다 1,310원(14.74%)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것이다.
최근 카드 3사가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안 시스템 강화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파수닷컴은 최근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eGISEC FAIR) 2014’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내부데이터 보안·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솔루션을 내놓아 정보유출 사고 수혜주로 꼽혀왔다.
수급측면에선 외국인이 주가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외국인은 이날 파수닷컴의 주식 1,334주를 사들이면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전날 817주를 매도한데 이어 이날도 1,787주를 내다 팔았다.전문가들은 일시적 호재에 대한 추격 매수는 신중히 접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보보안 이슈가 주가에 단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됐는지를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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