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계적 항공차트 동해→일본해, 서해→황해 表記

세계 각국의 항공기 조종사들이 참고하는 지도인 미국 젭슨(Jeppesen)사의 ‘항공 차트’(안루트 차트ㆍEnroute chart)에 동해가 일본해로 서해는 황해ㆍ동중국해로 잘못 표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국무부 사이트(www.state.gov)에서도 ‘동해’가 ‘일본해’로 ‘서해’가 ‘황해’로 잘못 소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인천공항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젭슨사가 올 상반기에 발행, 현재 통용되는 ‘안루트 차트’ 최신판에는 한국의 영토와 영해가 그려진 FE(Far East) 3/4판, 5판, 5/6판에 각각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서해가 황해(Yellow Sea)로 표기돼 있다. 서울과 평양ㆍ베이징ㆍ상하이ㆍ홍콩ㆍ하얼빈ㆍ블라디보스토크 등 중국 동북부와 남부, 한반도 지역을 나타내는 3/4판(China high/low altitude Enroute chart)의 경우 서해를 중국식 표기인 ‘황해(Yellow Sea)’로 표기했다. 서울과 상하이ㆍ블라디보스토크ㆍ후쿠오카ㆍ오사카ㆍ도쿄ㆍ삿포로 등 한국과 일본 남ㆍ북부 지역을 나타내는 5판(China and Far East high/low altitude Enroute chart)에는 동해가 일본식 표기인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됐다. 또 한반도 남부ㆍ중국 남부ㆍ일본 지역이 표시된 5/6판(Far East high/low altitude Enroute chart)에는 서해가 ‘동중국해(East China Sea)’로,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각각 표기됐다. 젭슨사가 발간하는 항공 차트는 전 세계 항공사가 계약을 맺고 사용하는 일종의 ‘세계 공용’ 매뉴얼이다. 이중 안루트 차트는 국가간 장거리 계기비행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 세계 항로와 고도ㆍ비행경로ㆍ통신시설ㆍ장애물 정보ㆍ각 공항의 접근 및 이착륙 절차 등 각종 정보가 수록돼 조종사들이 국가간 영공을 넘나들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 조종사들이 참고하는 매뉴얼에 동해와 서해가 중국ㆍ일본측 표현대로 표기돼 있어 유감스럽다”며 “하루 빨리 시정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