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디셈버앤컴퍼니·AIM과 로보어드바이저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투자자가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동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리스크를 조정해가며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이미 웰스프론트(Wealthfront), 베터먼트(Betterment), 찰스슈왑(Charles Schwab), 뱅가드(Vanguard), 블랙록(BlackRock) 등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자산관리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4,5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셈버앤컴퍼니는 기계학습과 인공지능 등을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금융 자산을 모니터링 해 포트폴리오를 짜고 매매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서울대, 카이스트, MIT, 스탠포드, 프린스턴 등 유수 대학의 석박사들로 구성된 연구개발진이 지난 2년간 개발했다. AIM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전반을 모바일로 구현해 비용을 절감해 준다. 회사측은 이번 대우증권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유동식 대우증권 스마트금융본부장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를 탄생시켜 고유의 운용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투자자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지원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로보어드바이저 지원 업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