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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밀수출 독성폐기물 印尼서 적발
입력2000-12-15 00:00:00
수정
2000.12.15 00:00:00
한국서 밀수출 독성폐기물 印尼서 적발
한국에서 밀수출된 막대한 양의 독성 폐기물과 고급 승용차가 인도네시아 세관 통관 과정에서 적발됐다고 일간 콤파스가 15일보도했다.
퍼르마나 아궁 관세청장은 14일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서 한국에서 선적된 컨테이너를 조사하던중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몰래 들여오려던 플라스틱 폐기물 68톤과 고급 승용차 2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세관 직원들이 이날 통관심사를 위해 컨테이너 4개를 개봉했을 때 1개에서는 고급 승용차 2대가 발견됐고 나머지 컨테이너에서는 압축된 플라스틱 병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아궁 청장은 이들 폐기물은 연소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 물질 B-3를 배출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물론, 전세계 어느 나라도 수입을 일절 금지하고 있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폐기물 통관업자와 수출업자 등을 상대로 밀수 경위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 뒤 관련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고 폐기물은 한국으로 반송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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