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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어필텔레콤 지분매각 1년만에 64억 벌었다
입력1998-11-29 00:00:00
수정
1998.11.29 00:00:00
창업투자회사인 신보창업투자, 우리기술투자, 신원창업투자와 신기술금융회사인 한국기술금융등 4개사가 무선호출기및 휴대폰전문업체 어필텔레콤(대표 이가형·李佳炯)에 투자해 짭잘한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캐피털업계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 벤처캐피털은 지난해 8월 어필텔레콤의 주식 약 10%를 90억원에 사들이는 방법으로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이들 4개사는 최근 어필텔레콤의 지분 51%를 확보한 미국의 통신업체 모토로라에 보유지분을 154억원에 넘겨 투자 1년여만에 64억원의 투자차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신보창투, 우리기술투자, 한국기술금융은 지난해 8월 어필텔레콤의 성장성을 예견하고 각각 22억 5,000만원씩을, 신원창투는 11억2,500만원을 투자했었다.
이들 4개사와 함께 11억2,500만원을 투자했던 신풍창업투자는 도중에 부도를 맞은 상황이다.
무선호출기와 국내 최소형 개인휴대통신(PCS)폰을 만들어 모토롤라와의 전략적 제휴에 성공한 어필텔레콤은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의 성공모델을 오랫만에 제시해 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가형사장은 지난 94년8월 자본금 2억원을 들여 「엠.아이.텔」 이라는 상호로 어필텔레콤을 출발시켜 창업 4년여만에 51%의 지분을 4,500만달러(한화 600억원가량)에 모토롤러측에 넘김으로써 단숨에 300억원 가까운 돈을 챙길 수 있었다.
벤처캐피털업계는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 모두가 고수익을 올린 어필텔레콤과 같은 사례가 자주 나와야 벤처기업들이 살아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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