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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도 기성복 시대
입력2003-01-19 00:00:00
수정
2003.01.19 00:00:00
정영현 기자
`이젠 한복도 치수 확인 후 바로 구입하세요`
기성복 형태의 전통 한복을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했다. 최근 서대문구 대현동에 1호점을 오픈 한 `비단골무`라는 업체로 지난 5년간 한복대여 사업을 해온 `황금바늘`의 자회사다.
19일 비단골무에 따르면 기존의 전통 한복이 구매절차가 번거로운 데 비해 남녀 성인 한복과 아동 한복이 치수별로 다양하게 완성복 형태로 출시돼 있어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한 후 즉석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치수에 따라 단위 생산을 하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가 있어 가격도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저고리, 치마, 바지 등이 단품으로 나와 있어 굳이 한 벌로 구입할 필요도 없다.
길기태 비단골무 대표는 “한복 대여 사업을 하면서 한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 희망 사항 등을 많이 알게 되어 한복 기성복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연내 강남 등지에도 매장을 내고 직영점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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