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래에셋 ETF 홍콩 수출한다
입력2010-05-20 17:14:49
수정
2010.05.20 17:14:49
하반기께 국내 첫 코스피200 상장 추진
미래에셋이 국내 최초로 홍콩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수출한다. ETF란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특정 기초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을 통해 코스피200ETF와 반도체ETF를 올 하반기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한 고위관계자는 "코스피200ETF를 우선 상장시킬 계획이고 반도체ETF 상장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고려하고 있다"며 "일시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겠지만 3~6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국내 ETF의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최근 홍콩 증권감독위원회와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핵심관계자는 "홍콩 증권감독위원회에서도 한국 자산운용사의 코스피200ETF와 반도체ETF를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홍콩증시에 상장되는 ETF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현지 유동성공급자(LP)도 선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LP는 ETF의 활발한 거래를 위해 시장에 매수 및 매도호가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회사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LP 선정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홍콩증시에 ETF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좁은 한국시장을 뛰어넘어 금융상품을 수출하겠다는 해외진출 전략의 일환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올해를 '글로벌 경영원년'으로 선포하고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홍콩 증권감독위원회도 ▦홍콩증시에서 ETF의 인기가 높고 ▦코스피200ETF 및 반도체ETF가 한국의 ETF 대표상품인 점을 들어 상장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자산운용도 2007년 일본증시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같은'직상장'이 아닌'교차 상장'방식으로 코스피200ETF를 상장시켰다. 그러나 일본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낮고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처럼 LP를 지정하지도 않아 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