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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더 새해구상]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

『우리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할 때 김대중 대통령이 2년반만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내각제를 하라고 밀어준 것은 아니다』집권당 대변인으로 맹활약하고있는 국민회의 정동영(46) 의원은 내각제개헌 논란에 대해 『권력구조는 개헌의 주체인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북 전주덕진 선거구 출신인 鄭의원은 『내각제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면서 개헌논의 시기상조론을 주장, 임기말인 2001년에야 개헌논의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20세기말에 구태의연한 관행과 당리당략으로 정치를 이끌어가면 국민이 실망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다』는 鄭의원은 『21세기형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민족의 새로운 1,000년을 건설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입안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계, 연구소, 기업의 젊은이들을 모아 비전그룹을 운영중인 鄭의원은 『젊은이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국회 정책입안에 연결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려한다』며 『올해 국회 정보통신 상임위로 옮겨 정책입안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역량과 세련된 이미지를 지니고있는 鄭의원은 이어『구심역할을 해야할 정치가 궤도를 이탈, 경제와 사회등 다른 분야의 발전을 가로막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정치가 하 빨리 구심점으로 회복, 건설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국정상화와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19세기말 개화운동이 실패, 20세기 열강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는 鄭의원은 『현재 추진중인 국민의 정부의 개혁성패는 바로 21 세기에 새로운 주인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를 결정짓을 것』이라며 『정치권은 이같은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갖고 의원 개인의 혁신과 정치개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재벌개혁을 국가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역대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한 재벌개혁을 국민의 정부, 국민회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30대 대기업중 11개가 사라지고 5대기업이 주력기업중심으로 재편하는등 재벌개혁의 성공을 보면서 대외신인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책이나 조직분야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鄭의원은 『현재 당이 취약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집권여당으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개혁성을 좀더 보강해 관료주의등 개혁을 가로막는 각종 장애물을 선도적으로 혁파하는 개혁의 보루, 전위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鄭의원은 지역구 역점사업과 관련, 『지역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군부대 35사단의 이전과 전주 신공항건설계획 확정, 2002년 월드컵경기를 유치하는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鄭의원은 MBC 보도국 기자와 MBC 9시 뉴스 앵커로 활약했으며 지난 15대 국회때 입성했다. 그는 지난번 대선때 국민회의 「입」으로서 정권창출에 크게 기여했다.【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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