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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카이탁' 큰 피해없이 소멸
입력2000-07-11 00:00:00
수정
2000.07.11 00:00:00
최석영 기자
태풍'카이탁' 큰 피해없이 소멸호우와 강풍으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했던 제4호 태풍 「카이탁」이 한반도에 한두차례 비만 뿌려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신채 일생을 마쳤다.
기상청은 11일 『오늘 오전 9시 현재 태풍 카이탁이 황해도 해주 서북서쪽 220㎞해상에서 태풍의 기준이 되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17㎙ 밑으로 떨어져 열대저압부(TD·TROPICAL DEPRESSION)로 바뀌어 이 시각 이후 태풍정보 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태풍 카이탁은 목포 북서쪽 310㎞ 해상에서 시간당 40㎞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이날 오후 3시께 해주 북동쪽 해상을 거쳐 한반도를 관통, 원산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발생 초기 39㎙였던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이날 오전3시 18㎙, 오전9시 17㎙ 이하로 떨어지면서 열대 저압부로 바뀌었다.
기상청은 『카이탁이 열대저압부로 바뀐 상황에서 12일 서울·경기·강원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린 뒤 차차 개겠으며 충청 이남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고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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