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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포유 양키즈 치킨호프의 강점은 메뉴 개발력과 철저한 상권분석으로 요약된다. 이 두 가지 요소를 통해 대구지역에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다포유 양키즈치킨호프는 지난해 가맹점포만 14곳이 순증하면서 대구에서만 50곳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다포유 양키즈치킨호프는 신 메뉴를 끊임 없이 내놓고 소비자 입맛을 사로 잡았다. 먼저 불갈비 치킨은 후라이드와 양념 치킨이 주류를 이루던 치킨 시장에서 고객의 입맛을사로 잡아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포유 양키즈치킨호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매콤달콤한 소스에 부분육을 이용한 불갈비 치킨이 독특한 스타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불갈비 치킨의 성공 이후 마늘 간장을 이용한 간장 치킨도 큰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줬다. 조유준 대표는 지금도 해마다 2~3개의 신 메뉴를 내놓기 위해 끊임없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메뉴의 품질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가맹점이 본사 조리 방침을 무시하고 자체적으로 재료를 구매하고 맛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가맹점마다 조금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본사는 적어도 한 달에 1번이상 가맹점주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매장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권분석도 꼼꼼히 한다. 조 대표는 직접 가맹점의 상권을 분석하고 입점 위치를 선정하고 있다. 가맹점주가 이미 매장 위치를 염두 해 뒀어도 조 대표가 눈으로 확인한 뒤 상권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매장을 내주지 않는다. 조 대표가 주로 선호하는 지역은 오피스 밀집지역과 주거지역이 맞물리는 지점이다. 주중 저녁에 회사원들이 업무 끝나고 회식자리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단위로도 찾아와 어른들은 맥주를 마시고 아이들은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위치여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대구지역 성공을 발판으로 양키즈치킨호프를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수도권과 부산 광역 상권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브랜드 이미지와 매장 디자인을 새롭게 꾸미는 작업에 돌입했다. 조 대표는 "수도권과 다른 광역상권으로 진출하려니까 디자인부분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7,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및 광역 상권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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