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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공단] 조사단 방북 또 연기

26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는 서해안공단 부지조사단의 이달내 방북을 추진하고 있으나 북한측이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덜 됐다는 이유를 들어 당분간 방북을 보류하도록 요구했다.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측과 협상을 벌이던 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 부사장은 지난주 말 귀국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한측에서 준비가 아직 안됐으니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통보했다며 『이달내에는 방북이 어렵고 다음달 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해안공단의 내년 초 착공자체가 불투명해졌으며 공단사업의 규모가 대폭 축소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늦어지는 것은 서해안 공단의 입지를 싸고 현대와 북한간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측은 서해안 공단부지로 평북 신의주를, 현대는 신의주는 사업성이 없다며 해주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 22명으로 구성된 부지조사단은 당초 지난 16일 방북해서 현대가 생각하고 있는 해주와 북한측이 내놓은 3개 후보지를 돌아볼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신의주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방북이 무기한 연기됐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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