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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제타소프트
입력1999-12-21 00:00:00
수정
1999.12.21 00:00:00
송영규 기자
이런 와중에 최근 한·중·일 3개국을 연결해 삼각 공동구매 경매서비스를 준비하는 업체가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제타소프트(대표 정승모·鄭勝模, WWW.ZETTASOFT.NET)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 이업체는 원래 리눅스를 이용해 메일과 팩스서버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였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용자가 바이어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 전달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지능형 무역시스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한 무역거래 알선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런 제타가 국가간 공동구매 경매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 것은 불과 3~4개월전. 무역거래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상호간 신뢰문제 때문에 정체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공동구매 경매서비스란 기업대 기업간(B2B,BUSINESS TO BUSINESS) 전자상거래의 일환으로 물품구매가 경매형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응찰자가 많을 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일반 경매와는 달리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가 많을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업체가 타깃으로 삼은 곳은 중국과 일본이었다. 국내업체들과 거리상으로 가깝고 무역량이 다른 국가보다 많다는 점이 고려됐다. 제타는 이를위해 11월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소속 광동태신유한공사와 국가간 공동구매 경매서비스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일본의 스미또모상사 자회사 스미쇼컴퓨터시스템과도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3각 공동구매 경매서비스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경매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문제는 삼성물산의 지분참여로 해결됐다. 삼성물산은 제타의 지분 19%를 프리미엄은 4배로 인수하는 조건으로 창업초기에 약 4,000만원의 투자를 했다.
이회사는 3국간 공동구매 경매서비스가 실시되는 시기는 대략 내년 3월께로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회사도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타는 서비스 첫해 목표로 하고 있는 경매규모는 3국간 전체 무역량의 0.01%인 1,112억원정도. 하지만 2002년에는 이보다 10배이상 성장한 1조6,86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회사매출도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돼 2000년 18억, 2002년에는 280억을 기대하고 있으며 순익규모도 2002년에는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제타의 목표는 이것이 아니다. 세계시장이 바로 이들이 노리는 종착역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내년 상반기내에 현지업체와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경매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대상회사도 정해놓은 상태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리무역도 실시해 공동구매 경매서비스도 명실상부한 생활속의 무역서비스로 대체한다는 구상도 세워놓고 있다.
회사의 한관계자는 『경매를 국가간 무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공동구매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몇년후에는 수조를 넘는 거래규모를 이룰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타소프트는 강동구청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업체로 전체종업원은 10명이고 이중 엔지니어가 6명이다. (02)483-7110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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