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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국제신용평가 실사 자신감"

24일부터 무디스 실시… "자본확충으로 부실흡수 능력 충분"

시중은행들이 이번주부터 본격화하는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 기관의 국내 은행 연례 실사를 앞두고 철벽수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최근 연체율 증가와 외화 자금난, 경영실적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본력 확충과 올해 경영수익 등을 통해 이 같은 악재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선제적 금융위기 대응책도 병행 추진되고 있어 주요 은행들은 최소한 무디스 실사 결과에서 현재의 신용등급이 유지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오는 24일 신한ㆍ우리은행, 25일 하나ㆍ외환ㆍ씨티은행, 26일 국민ㆍ산업ㆍ기업은행, 27일 농협 등의 일정으로 연례 실사를 벌인다. 무디스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등급평정위원회를 열 것으로 전해져 후속으로 이어지는 다른 국제 신평사들의 실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특히 무디스의 이번 실사가 자산 건전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연체율은 지난해 국민은행이 0.65%(전년 대비 0.06%포인트 상승), 신한이 0.72%(〃0.08%포인트 상승), 우리은행이 0.92%(〃0.34%포인트 상승), 하나은행이 0.64%(0.22%포인트 상승)를 기록하는 등 최근 증가세다. 하지만 은행들은 이 정도의 부실자산은 충분히 흡수할 역량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 선발은행의 핵심 관계자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이나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 기준, 혹은 단순자기자본비율(TCE) 기준으로도 자본여력이 충분하고 올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일 수익까지 고려하면 일부 자산의 부실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은행들은 최근 외화조달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점도 무디스 실사 과정에서 강조할 예정이다. 또 다른 선발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은 외화채무를 거의 100% 차환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며 "환율도 안정추세로 들어선 만큼 무디스 실사팀에 외화조달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확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은 다만 지난해 경영실적 하락과 영업마진 감소 등이 악재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도 고심 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간부는 "이번 실사는 기본적으로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에 따른 연례 조사"라며 "지난해 대부분 은행들이 당기순익과 순이자마진(NIM)의 급격한 감소를 기록해 이번 실사에서 대응논리를 개발하는 데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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