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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전/국방부 대응] '워치콘-2' 발령

북한 경비정의 영해침범 9일째인 15일 오전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 함정사이에 교전상황이 벌어지자 군당국은 서해5도 인근 군부대에 전투준비태세 강화지시를 내리는 한편 주한미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등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등 군수뇌부는 교전상황발생 사실을 보고받자 즉각 국방부 지하 지휘통제실에 모여 시시각각 현지상황을 보고받고 작전을 진두지휘했으며 긴급 군사상황회의를 열어 향후대책을 논의했다. 또 서해5도 인근 해군부대와 해병여단, 해군 2함대사령부등에 「데프콘-3」에 준하는 전투준비태세를 내린데 이어 오전 11시를 기해 「워치콘-2」를 발령했다. 군은 이와함께 북한의 추가도발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침투도발에 대비해 전군에 비상근무태세를 한층 강화토록 지시하고 해안등 취약지역의 경계활동강화와 함께 대응태세를 일제히 점검토록 했다. 주한미군도 위기관리반을 가동하는등 긴급상황에 돌입했으며 우리군 지휘부와 작전상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사태의 원만한 종결과 확전방지를 위한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다. 차영구 국방부 대변인은 『교전이 벌어진 서해5도 인근 해역에는 전시상태와 같은 긴장이 유지되고 있으며 더이상의 충돌과 확전 방지를 위해 아군 함정을 완충지역 남쪽으로 이동시켰으며 추가 침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측 해군 함정의 교전결과 아군 고속정과 초계함은 기관실에 경미한 피해를 입었을 뿐인데 반해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 각 1척이 침몰위기에 처할 정도로 대파된 것으로 밝혀지자 군 관계자들은 『우리해군의 전술과 장비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한껏 고무돼있다. 해군 당국은 북한의 함정들은 대부분 60년대에 건조돼 기동성이 떨어지고 함포사격의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교전의 결과는 충분히 예상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군의 한관계자는 『작전에 참가했던 우리해군 장병들은 사기가 충천한 반면 큰 피해를 입은 북한 해군은 겁에 질려있다』며 『오늘 교전으로 장병들이 북한의 침투도발을 충분히 격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큰 성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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