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과거사 사죄·반성아닌 합당한 행동을 실천으로"
입력2005-05-06 19:08:33
수정
2005.05.06 19:08:33
盧대통령, 日자민당에 주문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와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사과와 반성이 아니라 과거 사과에 맞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일본 자민당의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 공명당 후유시바 데쓰조 간사장 등 연립여당 간사장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거에 행한 사죄와 반성에 합당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겨 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를 방문한 다케베 간사장은 노 대통령과의 환담에 앞서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친서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친서 내용에 대해 다케베 간사장은 “3ㆍ1절 연설 및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에 담겨있는 한국측의 심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일본이 솔직히 과거에 대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했으며 전후에 평화국가로 걸어왔다. 기회가 있으면 노 대통령과 이런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가 다른 자리에서도 같은 말씀을 했고, 이런 노력에 대해서 의미는 평가한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그러나 친서 속에 그와 같은 내용이 들어있더라도 새로운 반성과 사과를 더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들은 일본의 태도를 일본이 과거 침략과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간주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이 스스로 경계한다면 우리 국민이 경계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본이 경계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경계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