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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금융위기」아니다”/내한 S&P사 그립상무 등 인터뷰

◎개방화시대 금융기관 합병 바람직/반도체 등 일부업체 등급조정 가능성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S&P사 관계자의 방한은 한보와 삼미부도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외신인도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클리포드M.그립상무등 S&P사 관계자들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현상황이 금융위기는 아니라고 규정하면서도 시중은행들의 평가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어두운 톤으로 얘기를 해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정부가 은행의 도산을 용인할 것으로 보는가. 또 한국정부의 은행에 대한 묵시적인 지원도 신용평가에 감안되는가. ▲과거는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과거 한국정부는 은행의 강력한 후견인이었다. 최근들어 규제완화와 자율화가 진전되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의 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S&P는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평가에 있어서 정부의 지원도 감안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의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이 적절하다고 보는가.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대형부도 등으로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용등급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국정부가 이같은 위기를 무난히 극복할 것으로 본다. ­올들어 한국의 금융환경이 크게 변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등급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가. ▲현재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평가는 경제기조와 금융업계의 변화 등을 감안해 실시한 결과다. 따라서 예측가능한 부분에서의 변화는 이미 반영된 상태다. 다만 예측치 못한 변화에 대해서는 그 효과를 면밀히 주시해 향후 평가에 적절히 반영할 것이다. ­한국경제규모에 비춰봤을 때 현재 한국 은행의 규모는 적절하다고 보는가. 은행간 합병이 신용평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금융 규제완화기간에 합병이 발생하는 것은 추세적 현상이다. 자발적이고 호의적인 합병은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이시간에도 한국의 은행장들은 합병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합병은 비용절감, 사업다변화, 가격경쟁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한국계 기업들에 대한 신용평가의 조정가능성은. ▲포철의 경우 철강업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경쟁력이 높아 평가는 계속 안정적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경기변동요인을 감안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반도체 경기가 워낙 심상치 않아 향후 수개월동안 주시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등급의 조정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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