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경제부총리는 2일 신년 방문인사차 기자실을 들른 자리에서 "새해부터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하루에도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우는 골초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관훈토론회에서는 "(담배를) 저도 숨어서 많이 피우고 집사람한테 구박도 많이 받는다"며 "차츰차츰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최 경제부총리와 함께 담뱃값 2,000원 인상을 결정했던 안 수석과 문 장관도 흡연가다. 담뱃값 인상을 위한 정책협의 과정에서 세 사람은 함께 담배를 피우며 "비흡연가여서 담뱃값을 막 올린다는 말은 안 들을 것"이라는 농담을 나눴다고 한다.
안 수석은 최근 들어 담배를 조금 줄이겠다는 말을 주변에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수석은 가족에게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했다가 언론을 통해 흡연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곤욕(?)을 치렀다는 후문이다.
평소 금연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해온 문 장관은 복지부 장관 자리를 맡은 뒤로는 업무 중이거나 공공장소에서 어지간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문 장관은 '사실상 금연'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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