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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한국서 쇼핑하기 힘들어요"

택시·숙박이 2·3위 차지

우리 나라에 여행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쇼핑을 할 때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2005년도 내외국인 관광불편신고 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공사 관광불편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총 739건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국인의 신고 건수는 259건, 내국인의 신고는 480건이다. 외국인의 불편 신고는 제품 불량 등 쇼핑관련 신고가 19.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택시가 14.7%, 숙박이 10.0% 등 순이었다. 반면 내국인은 계약조건 불이행과 계약해지, 환불 등 여행사와 관련된 신고가 전체의 40.6%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숙박이 8.8%, 공항.항공 관련 불편이 4.6%를차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최근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관광객으로부터 외화를 직접 벌어들이는 쇼핑 분야의 서비스가 기대를 따라가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공사는 불편사항 예방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이 분석서를 정부와 지자체, 호텔등 관련 업계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여행 성수기인 작년 6-9월 월별 전체 불편사항 신고 건수는 6월 72건, 7월 84건에 이어 8월에 가장 많은 159건이 접수됐다 9월 들어 48건으로 뚝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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