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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벤처캐피털 '자프코' 국내 中企·벤처에 4,000만弗 투자

외국인 투자 본격화 기대

일본계 유력 벤처캐피털이 국내 비상장 중소ㆍ벤처기업에 4,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외국인들의 투자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내 중소ㆍ벤처기업 외자유치 설명회에서 일본계 벤처캐피털 자프코아시아(JAFCO Asia)와 중기청 산하 창투회사인 다산벤처가 5,000만달러 규모의 한국 중소기업 투자전용펀드를 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펀드에는 자프코아시아의 모회사로 30억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일본의 벤처캐피털 자프코가 4,000만달러, 중기청이 1,000만달러를 출자한다. 자프코아시아는 자프코의 싱가포르 자회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9억5,000만달러 이상의 사모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2위 은행인 UOB(United Overseas Bank)도 일신창투가 수출ㆍ해외진출 중소ㆍ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하는 글로벌스타펀드에 1,0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넥스젠 등 15개 중소기업도 이날 30여개 싱가포르 투자기관과 1억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을 벌였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투자기관이 우리나라 공공기관ㆍ민간회사와의 공동 펀드 조성에 큰 관심을 보여 향후 비상장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외국 투자기관의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진 중기청장은 테오 밍 키안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의장을 방문해 한ㆍ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57억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정부조달시장에 우리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현지 벤처캐피털 최고경영자(CEO)들에게 10억달러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모태펀드(Fund of Funds)와 내년 1ㆍ4분기 약 300만달러 규모로 결성될 예정인 ‘한ㆍ싱가포르 하이테크펀드 2호’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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