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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中매출 4년내 2兆까지 늘릴것"

박근태 현지대표 "식품·사료사업등 확대…中기업 M&A 계획"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 현지화 전략을 통해 CJ의 중국시장 매출을 올해 6,000억원규모에서 4년내 3배이상인 2조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박근태(55ㆍ사진) CJ중국 대표는 16일 베이징 자오양(朝陽)구에 위치한 CJ중국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베이징지역 한곳에 불과한 두부공장도 3년내 10개까지 늘리는 등 식품ㆍ사료ㆍ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중국기업에 대한 합작ㆍ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이 2007년 베이징권 최대식품기업인 얼상(二商)그룹과의 합작기업 얼상CJ를 통해 내놓은 두부 '바이위(白玉)'은 베이징 두부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70%)를 유지하고 있다. 조미료사업에서도 중국인들이 즐기는 닭고기 다시다(大喜大) 브랜드로 베이징 조미료 시장 2위(점유율 25%)을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06년 다시다 출시후 2007년 110억원정도의 매출이 올해는 230억원까지 늘 것"이라며 "현재 베이징 조미료시장 1위인 네슬레 계열 타이타이러(太太樂)등 글로벌식품회사들과 경쟁하는 주요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베이다황(北大荒)그룹과 합작사인 베이다황CJ는 내년 3월부터 하얼빈공장에서 쌀단백질 추출에 들어가 내년 1,2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식품ㆍ바이오ㆍ사료등 CJ그룹 사업부문을 모두 중국시장으로 옮겨와 2020년에는 중국매출을 그룹매출의 절반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현재 선양, 베이징 등 동북ㆍ화북지역에서 난징(南京), 창샤(長沙)등 화동ㆍ화남지역으로도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시 요리사협회 소속 주방장들을 대상으로 요리경영대회를 여는 등 CJ의 식품ㆍ조미료 제품들 인지도를 높이는 현지화 전략에 전력하고 있다"며 "베이징 R&D센터를 통한 제품개발을 강화해 2013년 중국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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