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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음반유통사 “밀물”/버진리테일러·HMV·레인보 등 메이저사

◎제휴·단독진출방식 국내시장 공략 시동세계 굴지의 음반유통업체들이 국내 시장의 문을 잇따라 두드리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진리테일러·HMV·레인보 등 해외 유명음반업체들은 최근 국내 업체와 제휴, 또는 단독진출방식으로 국내시장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의 음반업체인 버진리테일러사의 경우 최근 새한미디어와 제휴관계를 맺고 합작사인 새한버진메가스토아를 설립했다. 자본금 8억원의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서울 강남지역에 매장면적 3백평이 넘는 모델점을 개점하고 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체인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같은 영국계 음반유통회사인 HMV사는 단독진출방침을 정하고 음반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직영점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또 미국계 회사인 레인보사와 일본계 웨이브사도 국내 기업과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세계적인 음반유통업체 타워레코드사는 지난 95년 국내 진출이후 서울 명동 및 부산·대구·광주에 체인점을 개점하는 등 사세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타워레코드는 국내 진출 초기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의 음반시장 진출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음반소매점을 대형화시키며 가격파괴를 촉발시키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음반유통시장 규모는 약 1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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