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삼익악기는 중국 상하이시와 연계해 ‘삼익-자일러(SEILER) 콩쿠르’를 개최했다”며 “이 행사는 상하이시의 후원을 받아 약 10만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시상식과 수상자 음악회는 중국 국영방송 CCTV로 중계되는 등 대성공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경쟁사들이 가격 인하 및 끼워팔기 전략 등 소극적인 마케팅으로 일관하고 있을 때 삼익악기는 중국 최초의 콩쿠르 마케팅을 진행하고 공장을 증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 중고가 피아노 시장에서 삼익악기의 점유율은 2013년 약 17%에서 최근 21%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경기 하락으로 인한 증시 우려가 커지면서 삼익악기의 주가도 하락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삼익악기 피아노는 상당 부분 교육용 수요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하락의 영향이 적을 전망”이라며 “2.7%에 불과한 중국 피아노 보급률과 삼익악기의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성장성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