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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정의선 사장 소환키로

검찰, 현대차 비자금 조성·사용 불법혐의 포착

정몽구 회장·정의선 사장 소환키로 검찰, 현대차 비자금 조성·사용 불법혐의 포착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검찰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비자금 관련 불법 혐의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 비자금 사용처 수사에 조만간 본격 착수하기로 해 현대차 수사 파장이 정ㆍ관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6일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용처를 밝히기 위해서는 정 회장 부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이 정 회장 부자의 소환 방침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자금 조성과 사용에 총수 일가가 연루된 정황이 상당 부분 포착됐음을 시사한다. 정 회장이 당초 일정대로 이번주 말께 귀국할 경우 정 회장 부자의 소환은 이르면 다음주 초에 이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ㆍ관리ㆍ집행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임무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정 회장 부자가 이 과정을 총지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대차 기획총괄본부와 글로비스 임직원들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흐름'이 파악되는 대로 정 회장 부자를 소환해 정ㆍ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로비 등 용처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구속 수감된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과 금융브로커 김재록씨도 비자금 조성ㆍ관리 등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ㆍ관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의혹의 전모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한편 검찰은 론스타 수사와 관련, 전날 자산관리공사와 금융정보분석원에 이어 예금보험공사에도 론스타 관련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론스타 영업활동 전반에 대한 수사도 확대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6/04/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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