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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물량부담·하반기 실적개선 '양날개'

금호타이어[073240] 주가가 군인공제회 물량부담 해소와 하반기 실적개선이라는 양날개를 달게 됐다. 12일 군인공제회는 금호타이어 전체 지분의 14.3%에 달하는 1천만주가량을 시간외거래를 통해 주당 1만6천200원에 외국인과 내국인 투자자에게 전량 매각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에 부담을 준 군인공제회 물량이 해소된데다 하반기 실적개선도 기대된다며 금호타이어에 긍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금호타이어 주가는 오후 1시20분 현재 군인공제회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69% 오른 1만7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9일에도 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CJ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의 3.4분기 실적호조와 물량부담 해소 호재를 감안해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군인공제회 지분 매각은 물량부담 해소라는차원에서 상당한 호재"라고 조언했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군인공제회 지분 매각과 더불어 물량부담으로작용한 런던거래소 주식예탁증서(DR) 쪽도 상당부분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용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군인공제회 지분 매각과 관련 "잠재적 물량부담 해소와 대주주인 금호그룹의 안정적 지배권 확보라는 차원에서 호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의 3.4분기 실적은 여름휴가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 2.4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나 4.4분기에는 뚜렷한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 송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수출용인 고가 타이어가 많이 팔리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자재가격과 환율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고가타이어 수출이 급증하는 4.4분기에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태식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 모멘텀과 해외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천400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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