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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HSBC서 인수 추진설에 급등 7.31% 올라 1만3,950원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외환은행이 매각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 영국계 금융회사인 HSBC는 20일 e메일 성명을 통해 "현재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은 현재진행형이며 한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환은행 인수합병(M&A)설이 불거질 때마다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HSBC가 인수 의사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은행은 장중 한때 1만4,000원대까지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거래일 대비 7.31% 급등한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HSBC와 론스타 간의 계약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경영권 매각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론스타의 지분 매각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높다"며 "연내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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