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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새해 첫 세일 '대박' 예감

고가상품 판매늘어 10~30% 신장…설대목 맞물려 소비회복 청신호




6일부터 전국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8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특설매장에 소비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6일부터 전국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8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특설매장에 소비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6일부터 전국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8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특설매장에 소비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소비심리가 새해 들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백화점들이 지난 6일부터 올들어 처음 실시하고 있는 1월 정기세일 초반 3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백화점들의 송년세일 매출이 늘어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소비심리 회복조짐이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세일이 적용되지 않는 간절기 및 봄 새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해외명품 등 고가상품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지갑을 닫았던 고소득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소비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어 올해 내수경기 회복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새해 들어 처음 실시하고있는 1월 정기세일의 초반 3일(6~8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30% 가량 증가했다.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와 혹한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 특히 비교적 값이 비싼 명품과 겨울용 코트 등의 판매가 20~30%가량 신장했고, 세일이 적용되지 않는 카디건, 니트 등 간절기 새상품 매출도 15~20%가량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신년세일 초반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3%증가했다. 코트나 점퍼 같은 외투류, 여성의류, 남성캐주얼, 잡화 등 세일 전품목에 걸쳐 20~30%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또한 지난해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던 니트 등 간절기 상품 판매도 15~20%로 성장했다. 롯데백화점 황범석 상품총괄 팀장은 “겨울상품군을 보강하고, 간절기 상품 도 동시에 판매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추운 날씨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한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의류와 잡화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18%늘었다.여성정장이 30%가량, 명품과 여성캐주얼이 18%로 호조를 보인 덕이다. 물량이 부족한 일부 브랜드의 겨울 옷을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간절기ㆍ봄 새상품이 합세하면서 매출이 더욱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8.4%매출이 늘어났다. 여성용 모피가 42.4%, 남성정장이 29.1%, 남성셔츠가 29.4%, 해외명품이 14.4%의 신장률을 보였다. 성장을 이끈 주요 품목들이 대부분 고가상품이라는 점에서 ‘큰손’고객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세일매출이 21.7%나 증가했다. 해외명품으로 유명한 갤러리아백화점의 높은 세일실적 상승세는 1인당 객단가 상승 덕분. 실제 지난 3일간 매장을 방문했던 고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1인당 쓴 돈은 지난해 보다 25.3%나 늘어났다. 분야별 성장률에서도 명품판매가 34.1%나 늘어나 전체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그랜드백화점은 세일초반 3일 매출이 지난해 보다 29% 신장했다. 3만원 신사정장 행사 덕분에 남성의류 판매가 150%나 늘었고, 가정용품과 잡화류도 각각 72%, 25%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영업기획팀 김봉철 부장은 “겨울상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간절기 상품, 상대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쉬운 단독 입점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세일 후반기에 기획전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신년세일은 설 선물 준비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세일후반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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