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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급여 1위 이통사는 KTF?

SK텔레콤과 KTF가 직원 급여를놓고 대조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일 이통통신 3사의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통 3사 중 2위 사업자인 KTF가 SKT를 제치고 1인당 평균 급여를 가장 많이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적 사업자인 SKT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천930만원으로 2위 사업자인 KTF의 6천598만원보다 훨씬 적었으며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은 4천400만원인 것으로집계됐다. 이는 동일 근무 연차 직원끼리 1년간 받는 총급여(각종 인센티브 포함)를 비교할 때 SKT 직원이 KTF에 비해 30%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업계의 통설을 뒤엎는 것이다. 특히 사업보고서상에 SKT의 평균 근속연수는 7.7년, KTF는 4.41년으로, KTF의평균 근속연수가 적은데도 임금은 오히려 더 받는 기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SKT는 그러나 사업보고서의 재무에 관한 사항 중 손익계산서 급여 항목에는 급여 총액을 3천533억원으로,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중 직원의 연간 급여 총액항목에는 2천521억원으로 다르게 보고했다. 이와 관련, SKT 관계자는 "손익계산서 급여 항목에 기재된 급여 총액에는 임원에 대한 연간 급여와 비정기적으로 받는 실적 연동 인센티브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인사고과ㆍ부서ㆍ업적별로 개인마다 실적 연동 인센티브가 다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지급받는 급여에 기준을 맞추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KTF가 직원 연간 급여 총액에 인센티브는 물론 근로자의 날에 지급되는 상품권 등까지 다 포함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통신 사업자가 사업보고서에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을기재할 때 재무 부문에 비해 보수 부문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비교적 사업자 자율에 맡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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