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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개편 벌써 하마평 무성
입력2000-12-14 00:00:00
수정
2000.12.14 00:00:00
당정개편 벌써 하마평 무성
김대중 대통령이 14일 귀국함에 따라 출국때 강조한 '국정개혁'의 출발점이 될 당정개편 일정과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정개편 일정과 관련, 여권 관계자는 "이번 임시국회의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라면서 "연내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선 이번 당정개편의 의미가 여느 때와 다른데다 김 대통령의 장고(長考)스타일을 감안, 연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내주중 전직대통령 등과 회동, 여야 영수회담, DJP 회동 등의 수순을 거쳐 이르면 주말 늦어도 12월 마지막 주에 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연내에 당직부터 개편하고 내각개편은 내년초 또는 임기 3년이 되는 내년 2월말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당정개편의 폭과 관련, 민주당 대표를 비롯 당3역 교체와 중폭 개각, 비서실장을 포함 경제ㆍ정무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의 상당수 교체가 예상된다.
이럴 경우 여권의 이른바 '빅 4'인 국무총리, 당대표, 청와대비서실장, 국정원장 가운데 'DJP 공조'의 상징인 이한동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세자리가 바뀌게 된다.
민주당 대표로는 야당을 상대할 수 있는 정치력과 당내 장악력을 기준으로 한화갑 김중권 박상천 최고위원과 김원기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한ㆍ박 위원과 김 고문은 호남출신이라는 점이, 김 위원은 원외라는 점이 각각 지적되고 있다. 또 이수성씨 등 외부인사의 영입도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장엔 한광옥 실장의 교체를 전제로 조세형 상임고문,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돼오다 최근 임동원 국정원장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정원장이 교체될 경우 한광옥 실장의 이동 가능성과 함께 조승형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박 전장관이 비서실장으로 가지 않을 경우 국정원장에 기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석비서관 중에서는 정무ㆍ경제수석의 교체가 유력하며, 이기호 경제수석 후임에 김종인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당 사무총장에는 김덕규 전 총장과 김원길ㆍ임채정 전 정책위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정책위의장에는 경제부총리출신의 홍재형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에는 장영달 전 수석부총무 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중간당직자인 정동채 기조위원장과 배기선 1정조위원장도 동교동 백의종군 방침에 따라 물러날 전망이다.
김원길 박병윤 추미애 김영환 의원 등은 개각시 입각이 점쳐지고 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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