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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최고소득 직업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전용호 기자
변호사의 월평균 수입이 전체 직업 가운데 최고수준으로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과의사의 수입이 일반 의사를 앞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10일 발표한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5만 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변호사의 월평균 소득은 621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취업자의 월 평균 소득인 161만원보다 4배정도 많은 수준이다.
변호사에 이어 종업원을 두고 있는 병ㆍ의원장과 치(齒)기공사 대표 등 보건의료관련 종사자의 월평균 수입이 621만2,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항공기 조종사(514만원)와 한의사(473만원), 통역사(445만원), 영화ㆍ연극 및 방송기술감독(444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치과의사는 419만원으로 8위를 차지한 반면에 일반 의사는 월평균 398만원(지난 해 409만원)을 벌여들여 소득 순위도 지난 해의 6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남자 가운데 소득을 많이 올린 직업은 보건의료 관련 관리자(654만원), 변호사(634만원), 항공기조종사(514만원) 등이었고 여자는 통역가(532만원), 변호사(500만원), 보건의료관련 관리자(417만원) 등의 순이었다.
취업형태별 최고 소득 직업으로는 임금근로자의 경우 고용 변호사(748만원), 자영업자의 경우 치과의사(642만원), 고용주의 경우 보건의료관련 관리자(899만원)가 각각 뽑혔다. 또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 주인 및 관리인(137만5,295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자비율이 80% 이상인 직업이 의복제품검사원과 치과위생사, 홍보도우미, 파출부 및 가사보조원 등 34개였고 남자비율이 80% 이상인 직업은 선박ㆍ열차승무원과 선박갑판원, 항공기조종사, 경찰관 등 184개였다. 남녀비율이 비슷한 직업은 번역가와 약사 및 한약사, 중등학교 교사, 대학강사등 40개였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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