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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소나타'가 밀려온다
입력2002-03-10 00:00:00
수정
2002.03.10 00:00:00
금호아트홀 28~30일 바이올린 소나타로 시작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클래식 전용공연장 금호아트홀이 '2002 금호아트홀 베토벤 시리즈'의 첫 무대로 봄의 문을 활짝 연다.
'.베토벤 시리즈'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피아노 소나타, 첼로 소나타 전곡을 연달아 연주하고자 기획한 대장정이다.
한 작곡가의 특정 장르 음악 전곡을 연주하는 기획연주회는 서구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
각각 10곡, 5곡인 바이올린 소나타와 첼로 소나타는 올 한해 모두 연주되며 총 32곡인 피아노 소나타는 8회로 나뉘어 오는 2005년까지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피아니스트 신수정, 첼로소나타는 첼리스트 이유홍과 피아니스트 김정원,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각각 도전에 나선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를 들려줄 이경선은 금호사중주의 멤버이고 신수정은 서울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피아니스트다.
또한 첼로 소나타의 이유홍과 김정원은 젊은 차세대 음악가로 단연 손꼽히는 재원들.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지난 1999년 서울대 최초 의 공개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만장 일치로 교수에 임명된 바 있는 피아니스트로 국내 여성 피아니스트의 계보를 이어나갈 스타로 손꼽히는 연주자다.
가장 먼저 감상할 수 있는 순서는 바이올린 소나타. 이경선-신수정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가 3월 28~30일 3일간 금호아트홀에서 예정돼 있다.
최희연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나타가 다음 차례다. 최희연은 오는 4월 6일과 10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피아노소나타를 연주하며 이후 매해 두 차례씩 모두 8회에 걸쳐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4월6일 예정된 프로그램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 15, 6, 23번 등 네 곡. 이유홍-김정원이 연주할 첼로 소나타는 8월 30일과 9월 6일 계속된다. 기간 중 오후8시, 전석 3만원.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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