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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동반 날갯짓'

업계 실적 안정화로 장세 기대감 부각<br>케이디미디어·대원미디어등 주가 호조

상승장에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급등락을 반복해 온 업계 실적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조금씩 장세에 대한 기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케이디미디어ㆍ대원미디어ㆍ옐로우엔터ㆍJS픽쳐스ㆍ초록뱀 등 엔터주 전반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케이디미디어는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나흘 연속 오르며 7,130원에 마감했다. 삼성그룹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 부문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디미디어가 지분 9.09%를 보유한 DNA칩 개발업체 일렉트론바이오가 삼성전자와 진단용 의료기기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일렉트론바이오가 개발한 디스크의 국내 독점 제조권과 판매권을 지니고 있다”며 “양 사의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CD 납품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는 3일 연속 오른 끝에 이날 1만8,500원에 장 중 신고가도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탐방보고서를 통해 “해외 사업 가시화와 게임 유통사업 등의 호조, 보유 자산가치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08.1% 증가한 635억원으로 전망했다. 드라마 제작사 주가도 호조세다. JS픽쳐스는 5.54% 오른 2,095원에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했고, 옐로우엔터ㆍ올리브나인ㆍ초록뱀 등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홈비디오 업체인 엔터원도 이날은 4.45% 오르며 상승 반전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부 흑자 전환 기업들이 등장하는 등 업계 실적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며 “개정 저작권법 시행과 인터넷TV(IP-TV) 상용화 전망에 따른 업계 재편가능성, 하반기 드라마제작 기대감 등도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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